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드디어 로마에서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과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을 가려고 했지만 성당은 7시가 다 되어 문을 닫았고, 레푸블리카 광장까지는 갈 힘이 없어서(?) 가지 못했다.
일찍 나오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늦게 나와서 1회권 버스티켓을 사고 Roma Termini역에서 2정거장, Colosseo역까지 갔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콜로세움이 보여서 진짜 진짜 신기했다. 크기가 정말 거대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콜로세움 통합 입장권을 구매했다. 가격은 12유로,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갈 수 있는 입장권이다. 사람이 꽤 많긴 한데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 지칠 정도는 아니었다. 성수기가 끝날 무렵이라서 그런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뭐랄까, 거대한 것이 내 눈앞에 있는데 이게 뭘까 싶었다. 대체 그 옛날에 뭘로 어떻게 만들었던 걸까?
콜로세움Colosseo은 서기 72년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네로 황제의 궁전터였던 도무스 아우레아가 있는 늪지대에 세운 것으로, 고대 로마 시민들의 최고의 사교 및 유흥 장소였다고 한다. 원래 명칭은 플라비오 원형극장 Flavio Amphithetre인데, '거대하다'라는 뜻의 콜로살레 Colossale에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신분에 따라 자리가 달랐는데 1층은 귀빈석, 2층은 서민석, 3층은 노예석이었다. 3층은 입석인데 3층까지는 올라가보지 못했다. 그 정도의 열정이 없었던 걸까.. ㅋㅋㅋ 2층까지 올라오는 것만 해도 계단 높이가 높아서 힘들었는데, 3층은 오죽할까 싶었다.
이렇게 넓은 콜로세움이지만 아치 문이 80여개가 있기 때문에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입장해도 단 10분만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콜로세움 중간을 보면 땅이 파여 있는 형태로 돌들이 있는데?? 대체 뭔지 모르겠다. 책에도 자세히는 안 나와 있다.
이어서 바로 포로 로마노로 입장했다. 사실 포로 로마노가 뭔지 거기서 다니는 동안에도 알지 못했다. 여행책을 가져 갔어야 했는데 놓고 갔더니... 암튼 포로 로마노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원래는 Poro인 줄 알았는데 영어 번역이 Forum이라는 걸 보고 Foro라는 걸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팔라티노 언덕이랑 경계가 조금 모호해서..?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가 있음에도 여기가 어딘지, 포로 로마노는 또 어딘지 한참 헤맸다.
다 보는 데 좀 걸릴 것 같은데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