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여행 - 이탈리아 7

젤라또

8.29 / 이탈리아에서 맛본 첫 젤라또! 쌀Riso맛 젤라또가 가장 유명한데, 쌀맛이라기보다는 밀크쉐이크같은 부드러운 맛..? 안에 씹히는 것이 있는데 쌀알인 것 같은데 딱딱하지도 물렁하지도 않고 쫄깃하다. 초콜릿은 아주 진한 맛인데 그렇게 맛있진 않았고 딸기랑 망고는 둘 다 맛있었다. 가장 맛있었던 건 쌀맛! 8.30 / 색깔이 예뻐서 오렌지맛 젤라또를 골랐다. 그런데 젤라또는 생각만큼 쫀득한 느낌은 아니다. 특히 과일맛은 샤베트 느낌이다. 오렌지맛은 상큼하고 맛있었다. 걸어다니면서 먹으니 햇빛이 따가워서 젤라또가 금방 녹았는데 근처 젤라또 가게 아저씨가 휴지를 잔뜩 들고 와서 건네주고 갔다. 친절..❣️ 8.31 / 받자마자 찍은 건데 벌써 다 녹았다😢 2유로에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어서 비스킷,..

밀라노 두오모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밀라노 대성당.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봤던 많은 성당들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뾰족뾰족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티켓은 성당 옆 건물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번호표를 뽑고 한참 대기해야 하는데 중간에 무인판매기를 발견해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나는 오래 볼 시간이 없었으므로 성당과 박물관만 입장하는 입장권을 3유로에 구입! 무인판매기에서 구입하려면 반드시 카드로 결제를 해야 한다. 입장을 할 때 많은 곳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지만 여기서 가장 꼼꼼하게 했다. 몸 수색은 물론 가방에 있는 걸 정말 하나하나 다 열어본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물통을 들고 가면 한 입 마셔보게 하거나 아예 반입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별로 들고 간 게 없어서 금방 통과..

돌로미티

요즘에 조금씩 뜨고 있는 관광지! 그래서인지 사람이 아주 많지도 않았고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 ‘산’하면 스위스라고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도 멋진 산에 오를 수 있다. 돌로미티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들이다. Dolomite가 산 하나를 가리키고, 이 산들을 통틀어 dolomiti라고 하는 것!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그냥 맘 편하게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베네치아에서 차로 2시간 넘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서 다행이었지만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trechime???? 세 개의 봉우리를 전부 보지는 못했다. 높이 올라오니 구름이 낮게 깔리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거대한 바위산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래로 내려오면 호수가 있는데, 이곳은 misurina라는 호수다. 천천히 한 ..

베네치아 (부라노 섬)

물의 도시라는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에 내리자마자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는 맑아졌다. 원래 베네치아에는 비가 자주 온다고 하니 날이 갠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베네치아 수상버스 1일권은 20유로인데 우리는 시간상으로 많이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부라노섬만 다녀오려고 왕복권을 구매했다. 부라노섬까지는 한~~~참 가야했다. 한 40분 정도 걸렸나?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여기가 부라노구나,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섬 안의 모든 집들이 알록달록해서 어디든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었다. 부라노 섬은 또 레이스 제품으로 유명한데, 레이스가 달린 옷부터 벽에 걸 수 있는 장식들을 파는 가게들이 정말 많았다. 레이스 구경하고 벽 앞에서 사진찍고 하면 그렇게 할 건 많지 않다. 카..

아카데미아 미술관

원래 일정을 짤 때 왜 빠뜨렸는지 모르겠지만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일정에 없었다. 아침에 두오모를 보려고 가는 길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걸 보고 여기가 아카데미아 미술관이구나, 하고 지나가려는데 문득 이 장면을 TV에서 본 기억이 떠올랐다. 여기가 다비드 상이 있다는 곳인가? 급하게 여행책을 뒤져보고는 여기를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다행히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친구들이 쇼핑을 간 사이에 혼자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다녀왔다. 아침에 봤을 때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오후 4시 쯤 가니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비수기 만세... 예약 없이 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티켓은 8유로! 생각보다 저렴하다 싶었는데 다 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바티칸을 너무 인상 깊게 보고 와서 ..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외

피렌체에서 두오모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면 두오모 광장에 있는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두오모 성당은 무료지만! 쿠폴라, 종탑, 세례당, 두오모 지하성당, 두오모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가격은 18유로이고, 할인은 없다. 여행책에는 첫 번째 입장 시간부터 24시간 유효하다고 나왔는데 티켓을 사러 가니 72시간 동안 유효하다고 했다. 쿠폴라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따로 시간을 예약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이틀 뒤 오후 시간부터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점심을 먹고 보러 가기로 했다. 바티칸 성당에 들어갈 때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를 입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해서, 혹시 이곳 두오모 성당도 그럴까 싶어서 여행책을 봤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괜찮은 건가 싶어서 반바지를 입고 갔다. 대기 줄에 서있는데..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드디어 로마에서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과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을 가려고 했지만 성당은 7시가 다 되어 문을 닫았고, 레푸블리카 광장까지는 갈 힘이 없어서(?) 가지 못했다. 일찍 나오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늦게 나와서 1회권 버스티켓을 사고 Roma Termini역에서 2정거장, Colosseo역까지 갔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콜로세움이 보여서 진짜 진짜 신기했다. 크기가 정말 거대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콜로세움 통합 입장권을 구매했다. 가격은 12유로,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갈 수 있는 입장권이다. 사람이 꽤 많긴 한데 너무 많아서 기다리다 지칠 정도는 아니었다. ..